이집트 여행지 기자 피라미드에 대한 별점부터 부과하자면 5개 만점에 4개는 주고 싶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이며 세상 모든 곳을 돌아다니지 않은 사람으로서 하는 평가이니 신뢰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봐주면 좋을듯 싶다.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뽑히면서도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뽑히는 기자 피라미드는 그만큼 인류역사에 있어서 불가사의할 정도로 대단한 존재라고 하겠다.
기자 피라미드에 대한 첫인상부터 이야기한다면 "웅장하다"였다. 확실히 기자 피라미드는 가장 완벽한 여행스팟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하다. 3개의 거대한 피라미드에 조그만 여왕의 피라미드들, 거기에 거대한 스핑크스 조각에 사막이 배경이라는 점까지 그림으로 치자면 말 그대로 한편의 완벽한 여행구도를 가진 그림이랄까?
그렇게 첫인상이 압도적인 느낌을 주었던 피라미드는 점점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놀라움으로 바뀌게 된다. 그냥 멀리서는 삼각형처럼 보이던 것이 그 커다란 돌덩어리 하나하나가 뭉쳐져서 세워진 것이라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될때 그렇다.
마치 사람의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도 감탄하게 되지만, 그 세포하나하나를 관찰할 때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놀랍게 접하게 되는 피라미드의 세포와 같은 돌덩어리 하나하나를 직접 눈앞에서 관찰하고 있노라면 별별 생각이 다 들게 된다.
이렇게 커다란 돌덩이리가 대체 몇 개가 모여야 저런 커다란 피라미드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과 대체 이 피라미드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 또는 피를 흘렸을까? 라고 말이다.
하지만 겉보기로 피라미드에 대해 말을 하면 그건 마치 수박 겉핡기와 같은 상황이라고 해야 하겠다. 정말 피라미드의 웅장함을 생각해보고 싶다면, 직접 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가보면 더 깊히 느끼게 된다.
피라미드의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더 놀라운 것은 이 큰 피라미드에 이렇게 작은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런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처음부터 설계를 하며 나간 것인가? 하는 별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
이런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땀이 뻘뻘나게 되는데 대체 이걸 어떻게 만든 것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면 이미 피라미드는 머리속에 없고 사람만 머리속에 남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피라미드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기자 피라미드는 볼거리를 그치지 않게 한다. 주변에 있는 고대유적들의 흔적들이나 작은 피라미드들을 보고 있으면 또 다른 자잘한 볼거리들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핑크스는 말 그대로 화룡점정과도 같다. 피라미드들만 있었으면 정말 무엇인가 허전했을듯 한데, 정말 스핑크스가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할까?
터키군의 대포연습이라고 했던가? 나폴레옹 군대의 대포연습이라고 했던가? 망가져버린 스핑크스의 얼굴만 아니었다면 더 완벽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참 무식하게도 문화재를 파괴하는 모습에 고개를 젓게 되는 것은 둘째치고나더라도 말이다.
여하튼간에 이런 피라미드를 멀리서 감상도 하고 가까이에서 감상도 하며, 내부까지 들어갔다오고 주변의 건물들을 보는 것으로도 이미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이것만이 끝이 아니다.
바로 피라미드들을 조금 더 오리지널(?)하게 보도록 하기 위해서 도시 반대편 사막에서 보게 되면 흡사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니 말이다.
여기에 이집트 상인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서 데리고 다니는 낙타나 말들은 말 그대로 시간여행에 이국적인 풍경으로 여행을 오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다.
이집트 상인들의 상술에 돈을 뜯기는 억울함으로 피라미드에서의 추억이 악몽으로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조심만 한다면 기자 피라미드는 정말 환상적인 여행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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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피라미드1. 소요시간-최소 3-4시간
2. 금액-구체적인 액수는 시간이 지나면 바뀌니 적을 수 없지만, 이집트 관광 전체적으로 볼 때 입장료가 비싼축에 속함. 허나 국제 교사증이나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반값!
3. 교통-택시를 대절해서 갈 수 있지만, 지하철과 현지 버스로도 갈 수 있음. 다만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진짜 버스가 아닌 관광객을 상대로 이동을 시켜주면서 돈을 과도하게 받는 이들이 있으니 주의할 것.
4. 당일치기여건-카이로에서 가깝기에 당일로 다녀올 수 있음.
5. 단점: 더위와 사기
6. 그외 꿀팁: 모자나 선글라스, 물 등을 챙겨가시길!
-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그 거대한 기자 피라미드의 위용앞에 놀랠 수 밖에 없을 듯...
-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충분히 반나절은 기자 피라미드의 볼거리에 빠질 수 있을 듯 하다.
- 덥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며, 기자 피라미드를 둘러싼 이집트 상인내지 사기꾼들의 상술 및 사기가 다음 단점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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